오늘 아침 고3 학생들의 등교 모습입니다.
2020학년도 1학기 첫 등교인데, 반 팔 여름 교복을 입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평년 같으면 3월 꽃샘 추위에 겨울 교복을 입고 첫 등교를 했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80일이 지난 5월 중순에야 교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등교는 5차례나 미뤄졌습니다.
먼저 2월 23일, 누적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던 때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등교가 1주일 연기됐습니다.
그리고 3월 2일,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겠다고 발표했고 사상 초유의 '3주 연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일 줄 몰랐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밀집도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퍼질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개학을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냥 개학을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꺼낸 카드는 '온라인 개학'이었습니다.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4월 6일에서 9일 이후로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뤘습니다.
네 번째 개학 연기였습니다.
'4월 개학'도 '온라인 개학'도 모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5월 들어 일일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로 떨어지면서 교육부는 13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등교를 일주일 앞두고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잦아드는 했던 감염의 불씨가 다시 타올랐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다시 한 번 등교일을 조정하며 각급 학교의 등교 날짜는 1주일씩 순연됐습니다.
다섯 번째 연기 끝에 오늘 마침내 고3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지금 학생들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수업에 들어갔을 시간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입니다, 지금 학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은 5교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조금 전 이곳 급식실에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급식실 안에서도 거리 두기는 이어졌는데요,
테이블을 보시면 이렇게 색깔이 다른 스티커 두 개가 붙여져 있는데,
6명이 정원인 테이블에 두 명만 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측은 투명 가림막을 설치할까도 했지만, 이 가림막이 오히려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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